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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빠른 몸통 회전" 4할 타율 넘보는 무결점의 에레디아 [IS 비하인드]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 외국인 스카우트는 A 타자에 주목했다. 왼손 파이어볼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 걸 보고 '물건'이라고 판단했다. 강속구에 반응하면서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할 때는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SSG 관계자는 "몸통 회전이 워낙 빨라서 투구를 최대한 지켜보고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 배트에 공을 맞히는 면적도 넓어서 실패할 유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A 타자는 2022년 12월 SSG 유니폼을 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33)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를 폭격할 조짐이다.에레디아의 타율은 1일 기준 0.393(117타수 46안타)로 리그 1위다. 오금(무릎이 구부러지는 부분 뒤쪽) 통증 문제로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던 3월 월간 타율은 0.214로 낮았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한 4월 펄펄 날았다. 월간 타율이 0.408(98타수 40안타)에 이른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에레디아는 '무결점 타자'에 가깝다.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컷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타율이 모두 4할 이상이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다 때려낸다. 무리하게 당겨치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밀어치기도 한다. 에레디아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애틀랜타는 에레디아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선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SSG 관계자는 "MLB에서 백업으로 더그아웃을 지키는 것보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 했다. 선수의 의지가 강하지 않았으면 한국행이 쉽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SSG 중심 타자로 활약한 그는 재계약에 성공,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제이미 로맥(2017~2021)이 팀을 떠난 뒤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이 깊었는데 에레디아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몸통 회전이 빠르면 그만큼 근육 부상에 노출될 가능성도 클 수밖에 없다. 에레디아는 경기 전후 빠짐없이 몸 관리에 집중한다. SSG 관계자는 "어느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며 "5타수 무안타를 치더라도 의기소침하지 않는다. '그냥 이런 날도 있지'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11:47
메이저리그

MLB 팀 타율 1위인데…ATL, 2021년 AL 타격왕 출신까지 영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타선'을 보강한다.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 타격 챔피언, 골드글러브 수상자, 월드시리즈(WS) 2회 우승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40)이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구리엘은 오프시즌 내내 미계약 상태였다.쿠바 출신 구리엘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서른두 살이라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 MLB 첫선을 보인 뒤 꽤 긴 시간 롱런했다. 202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2017년과 2022년 WS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19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1루수 부문 AL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을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 타율 0.245(298타수 73안타)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MLB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81(3344타수 939안타) 98홈런 462타점이다.애틀랜타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이 MLB 전체 1위(2위 밀워키 브루어스, 0.287). 1루수로 맷 올슨, 지명타자 자원으로 마르셀 오수나가 버틴다. 구리엘은 2루와 3루수로 뛴 경험도 있는데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 등 애틀랜타 내야 뎁스는 MLB에서도 수준급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4:49
메이저리그

'유리몸' 크리스 세일, ATL 데뷔전서 5⅓이닝 2실점 호투..."이기자" 외치며 투지 드러내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그(MLB) 좌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세일(35)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뒤 첫 공식전에 등판해 호투했다. 세일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승리 투수를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애틀란타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은 올리지 못했다. 애틀랜타도 4-5로 역전패 했다. 세일의 등판과 호투는 꽤 이목을 끄는 소식이다. 세일은 통산 120승(80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였다. 개인 최다승인 17승을 3번(2012·2016·2017시즌)이나 해낸 투수다. 7시즌(2012~2018) 연속 사이영상 투표 6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뒤 부상 탓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손목 골절, 어깨 근육 염증 등. 코로나로 미니시즌이 진행된 2020년은 통째로 결장했고, 2021·2022시즌도 부상으로 각각 9경기와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세일은 지난해 유망주 본 그리섬과 트레이드 돼 애틀라낱 유니폼을 입었고, 총액 3800만 달러(500억원)에 2년 계약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2023시즌 등판한 20경기에서 6승·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든 그는 시범경기 등판한 1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새 소속팀에서 나선 이날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일은 6회 말 마운드를 내려가며, 내야에 모인 동료들에게 "이기자"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는 "그런 강렬한 모습이 좋다. 포지션 플레이어들은 그런 선수들 뒤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며 세일의 투쟁심을 반겼다. 승수 추가 없이 끝난 경기. 세일은 "원래 야구는 이런 일, 저런 일이 모두 있다"라며 "3월엔 축포를 쏘지 않는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1 14:34
메이저리그

첫 안타, 타구 속도 180.7㎞/h…'다저스맨' 오타니의 화끈한 신고식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소속으로 강렬한 첫 안타를 신고했다.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5-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84억원) 계약한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이었다. 프로 스포츠 계약 역사를 바꾼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큰 관심이 쏠렸다. 다저스 소속으로 첫 안타, 개인 통산 MLB 682번째 안타가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1회 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의 5구째 94.7마일(152.4㎞/h) 싱커를 잡아당겨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쪽으로 보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가 112.3마일(180.7㎞/h)로 이날 나온 타구 중 가장 빨랐다. 2위는 2회 말 샌디에이고 루이스 캄푸사노가 기록한 110.1마일(177.2㎞/h). 다저스 타자 중에선 4회 초 제임스 아웃맨의 105.6마일(169.9㎞/h) 땅볼이 두 번째로 빨랐는데 오타니와 차이가 컸다. 오타니는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가 94.4마일(151.9㎞/h). 최고 타구 속도는 118.6마일(190.9㎞/h)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5.1㎞/h)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192.3㎞/h)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190.8㎞/h)에 이은 4위였다. 다저스 데뷔전에서도 이름에 걸맞은 '번뜩이는 타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5회와 7회 연속 내야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적시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개막전 멀티 히트는 오타니가 MLB로 이적한 뒤 처음'이라고 전했다. 개막전에 승리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훌륭한 재능을 타고난 선수다. LA라는 큰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라며 "MLB에서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이렇게 흘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1 06:01
메이저리그

2021년 WS 우승 주역…통산 159홈런, '마이너 계약'으로 워싱턴행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33)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최대 400만 달러(53억원)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로사리오의 지난해 연봉이 900만 달러(120억원)였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조건이 반토막 났다.빅리그에서 9년을 뛴 로사리오는 왼손 타자로 통산 159홈런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지난해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55(478타수 122안타) 21홈런 74타점. 망막 쪽 문제로 고전한 2022년 부진(80경기 타율 0.212 5홈런)을 털어내며 반등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분위기는 차가웠다. 로사리오는 2021년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WS) 주역이다. 그해 LA 다저스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6경기 타율 0560(25타수 14안타) 3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좀처럼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워싱턴이었다.워싱턴은 지난해 팀 홈런이 151개로 MLB 30개 팀 중 29위. 1위 애틀랜타(307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ESPN은 '로사리오가 가벼운 워싱턴 타격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파워를 가져다줄 수 있다. 워싱턴은 오프시즌 왼손 타자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8:28
메이저리그

시거보다 더 빨리 뽑힌 '대형 포수' 주니노, 33세 선수 은퇴 발표

포수 마이크 주니노(33)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주니노는 7일(한국시간) 에이전시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11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 은퇴를 발표한다'며 '현장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야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여전히 강하다. 야구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주니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거물 포수다. 그해 MLB 드래프트에서 주니노보다 더 빠르게 호명된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바이런 벅스턴(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둘 뿐이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4순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18순위)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체 47순위)보다 더 빠르게 호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400만 달러(53억원).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MLB 통산(11년) 성적은 892경기 타율 0.199(2798타수 557안타) 139홈런 372타점이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33홈런을 때려내 데뷔 첫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방 장타 능력을 자랑했지만, 문제는 정확도였다. 지난해에는 42경기 출전, 타율이 0.177(124타수 22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몇 년 타격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커리어가 확 꺾였고 결국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08:38
메이저리그

타격왕 아라에스 보유한 MIA, 2019년 MLB 타격 1위 '수혈'

타격왕 출신 유격수 팀 앤더슨(31)이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시 로저스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앤더슨이 마이애미와 1년, 500만 달러(6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MLB Network의 존 모로시가 '마이애미가 앤더슨에게 주전 유격수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는데 곧바로 실제 영입이 성사된 것이다. 마이애미는 2024년 주전 유격수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존 버티가 거론됐다. 버티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지만 통산 타율과 장타율이 0.258과 0.368로 낮다.비교적 큰돈 들이지 않고 포지션을 강화했다. 앤더슨은 2016년 데뷔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8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82 98홈런 338타점. 2019년 타율 0.335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123경기 타율 0.245 1홈런 2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고 화이트삭스는 1400만 달러(187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앤더슨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새 소속팀을 찾았고 최종적으로 마이애미의 손을 잡았다. 흥미로운 '이적'이다. 마이애미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2023년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레스를 보유했다. 앤더슨이 타격 반등을 한다면 여느 구단 못지않은 '타격왕 조합'을 갖출 전망이다. 마이애미의 지난해 팀 타율은 0.259로 MLB 30개 팀 중 4위(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0.276)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01:43
메이저리그

MLB 선수 랭킹 톱100…오타니가 1위 아니네? 김하성은 88위 첫 진입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아쿠나 주니어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선수 랭킹 톱 100에서 전체 1위로 뽑혔다. 아쿠나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7 41홈런 73도루 10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LB 역사상 시즌 40-70(홈런 40개, 도루 70개 이상)클럽에 가입한 건 그가 처음. 1년 전 25위였던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애틀랜타는 톱 17위 이내 4명의 선수(13위 맷 올슨, 15위 오스틴 라일리, 17위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포함돼 MLB 강팀임을 입증했다.2위와 3위는 다저스 내야수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가 각각 차지했다. 베츠는 지난 4위, 저지는 2위였다. 관심이 쏠린 '지난해 1위' 오타니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투구하지 않는다'며 지난해보다 평가가 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5위는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6위는 내야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뽑혔다. 7~10위는 외야수 후안 소토(양키스) 외야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게릿 콜(양키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순이었다. 한편 앞서 발표된 하위권 순위에선 김하성이 88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관련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년 만에 확 달라진 평가를 대변하듯 한국인 빅리거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89위가 골드글러브 4회 수상에 빛나는 내야수 맷 채프먼, 90위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라는 걸 고려하면 김하성의 순위가 더욱 눈에 띈다. 2024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예약한 김하성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 대형 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시작이 나쁘지 않다.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인 지난해 152경기에 출전,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5홈런 38도루 6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51)과 장타율(0.398)을 합한 OPS는 0.749.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14위로 뽑혔다.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과 알토란 같은 공격으로 가치를 높였다. 지난달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32억원)를 의미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2:15
메이저리그

'아직 뛰지도 않았는데' 타율 5위·삼진율 9% 예상, MLB닷컴 "이정후, 당신을 놀라게 할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2024년 당신을 놀라게 할 선수 10명’을 소개하며 이정후도 함께 언급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굵직한 실력을 보유한 타자 5명 가운데 이정후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정후가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톱10, 내셔널리그에서는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의 2024시즌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11홈런, 54타점, 78득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정후의 삼진율(삼진/타석수)을 9.1%로 예상하며 그의 선구안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7.1%의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은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예상 조정득점창출력(wRC+) 역시 116으로 높았다. ‘100’을 리그 평균으로 보는 wRC+에 따르면, 이정후가 빅리그 선수들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6년, 총 1억1300만 달러의 초특급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으로 파견하고 스카우트를 세 차례 이상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고, 이정후를 위해 외야진 교통정리를 단행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비워놓는 등 많은 정성을 쏟은 끝에 그를 품었다. 아직 빅리그에서 뛰지도 않았지만 이정후를 향한 기대는 벌써 크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해 11월 이정후의 포스팅이 시작도 되기 전에 “MLB에 연착륙할 경우 신인상 도전도 가능하다”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새해 첫날 MLB닷컴은 ‘2024시즌 과감한 예측’으로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로 떠오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1월 중순에도 이정후를 향한 기대는 여전했다. 이정후가 타격 순위 높은 곳에 위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샌프란시스코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2 18:04
메이저리그

현지 매체 예상 "김하성 필요한 팀, 17개는 된다…선발 투수와 바꿀 것"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은 이미 많은 팀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 보도를 인용,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트레이드될 경우 상대 급부는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새 시즌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 역시 같은 날 "샌디에이고는 가치 있는 내야수 김하성을 투수 영입을 위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가치는 충분하다. MLBTR은 "김하성은 루키 시즌엔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며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영입 후 연장 계약을 맺는 방법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선수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총 17개 구단을 행선지 후보로 짚었다. 뛰어난 수비력, 다양한 포지션, 타격까지 갖춘 김하성은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리그의 절반 가까이가 (영입전에서) 입찰할 수 있다"며 "연봉 800만 달러인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팀에게도 맞는 규모다. 다만 이들 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팀은 탬파베이 뿐이라 김하성 영입에 '올 인'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는 모두 내야에 빈자리가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라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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